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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구형의 황야 - 마츠모토 세이초 구형의 황야 - 마츠모토 세이초 지난번 모래그릇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마츠모토 세이초의 작품 '구형의 황야' 우리는 조금 이해가기 힘든 일본 전후 시대의 이야기. 그 속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드라마틱 하게 담아낸 아주 섬세하고 좋은 작품이였다. 단순한 미스테리 소설로 끝나지 않고 등장인물과 시대적 배경의 갈등을 수준 높은 필체로 묘사한 두권의 장편소설은 건조한 미스테리 소설과는 너무도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직 접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스포는 생략하기로 하고, 휴머니즘 가득한 이 작품을 강추한다. 구형의 황야(하) 저자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출판사 북스피어 | 2014-07-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의 패배를 바랐던 남자의 이야기! 한 차례 영화화, 그리고 ... 글쓴이 평점 더보기
동기 - 요코야마 히데오 동기 - 요코야마 히데오 모든 작품이 만족도 높은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 이번에 접한 작품은 '동기'이다. 동기, 역전의 여름, 취재원, 밀실의 사람. 이렇게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 책의 제목과 동일한 '동기'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많은 작품처럼 경찰소설이라 볼만한 스토리로 많ㅇ른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였으며, '역적의 여름'은 전과자의 시선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왠만한 장편소설 못지않은 플룻과 반전을 보여주고, '취재원'은 기자의 시선으로, 1인칭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 책을 놓지 못하였다. 마지막 단편인 '밀실의 사람' 역시 생각지 못한 반전과 리들스토리로 이 책의 완성도마저 높인 듯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 단편은 집중이 잘 되지 않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접한 요.. 더보기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식이 없는 연말. 국내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모두 읽어버려 다른 작가의 작품을 즐기고 있다. 미나토 가나에, 요코야마 히데오등의 작품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또다른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싶어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 중 처음 읽을 작품으로 사신 치바를 선택했다. 지면을 이름으로 한 사신들.. 그중 치바라는 이름의 사신 이야기. 죽음이 결정된 사람들에게 마지막 결정을 위해 그 대상 조사를 담당하게 되는 사신의 이야기. 이 작품은 여섯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에피소드를 읽은 후 작지 않은 실망을 했지만, 여섯개의 에페소드를 다 읽은 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뀌였다.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각각의 에페소드가 다른 듯.. 더보기
내가 죽인 소녀 - 하라 료 내가 죽인 소녀 - 하라 료 이번에 처음 접한 하라 료의 작품 내가죽인 소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없는 틈에 새로운 작가의 작품에 눈을 돌렸다. 102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는 소개글에 망설임 없이 선택한 작품, 역시나 나에게는 참신하게 다가왔다. 어느날 일어난 소녀의 유괴, 그리고 그 사건에 휘말린 1인칭 주인공. 시작은 조금 식상할 정도의 보통 추리소설 구성이였지만, 엔딩부분 반전은 상상을 조금 빗나가버린 스토리. 한 작가의 작품에 너무 빠지다 보니 읽어 내려가며 생각하는 것도 틀에 박혀버린 듯하다. 한동안은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즐겨보기로~ 내가 죽인 소녀 저자 하라 료 지음 출판사 비채 | 2009-06-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의 유괴 사건, 이에 휘말려 든 탐.. 더보기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왕복서간 - 미나토 가나에 왕복서간.. 제목 그대로 서로 주고받은 편지.. 그속에 감추어진 거짓과 진실, 각 편지로 시선이 바뀌고 그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스토리이다. 3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모두 반전과 희노애락이 담겨진 작품. 미나토 가나에 특유의 심리묘사와 편지를 주제로 풀어간 조금은 특이한 구성. 단편집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미나토 가나에의 단편은 흡입력 강해서 몰입도 좋다. 겨울보다는 봄에 읽기 좋은 책 왕복서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이였다. 왕복서간 저자 미나토 가나에 지음 출판사 비채 | 2012-05-1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300만 독자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 [고백... 글쓴이 평점 더보기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 히가시노 게이고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 히가시노 게이고 어느 천재소년의 인류진화를 위한 프로젝트 이야기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색감과 빛에대한 이해, 그리고 지능까지 높았던 소년 미쓰루 그 소년이 광악이라는 새로운 빛의 멜로디로 세상을 진화시키려 한다. 어떻게 보면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답게 사회적인 문제를 잊지 않고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 트릭이나 감추어진 동기들의 비중이 적은, 아니, 동기나 복선은 있지만 트릭이라 불릴만한 것은 거의 없는 색다른 작품이였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현 사회구조를 비판하는 이야기랄까? 추리소설이라 보기에는 부족하지만 나름 재미있던 작품. 특히 등장인물의 따뜻한 시선 묘사가 인상적인 책이였다.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저자 히가시노 게.. 더보기
십자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십자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접한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30대에 집필한 십자저택의 피에로이다. 예상 했던 것 처럼 제목의 십자저택이 사건의 큰 틀이고, 예상치 못했던 것은 피에로의 역할이랄까? 등장인물들의 사건 전개와 피에로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스토리가 재미를 더한다. 요즘의 신간이 아니라 예전의 작품이라 그런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참신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디테일한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와 정교한 트릭. 그중 가장 큰 트릭이자 열쇠는 피에로의 시선이였는 듯 하다. 어느날 십자저택에서 한 여성이 자살로 시작 되는 이야기, 읽을수록 미궁으로 빠지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짜임새가 오랜만에 두뇌활동 하며 읽어 내려가기 충분한 책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도 좋지만, 국내 .. 더보기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 히가시노 게이고 한동안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읽다보니 어느새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3권이나 출간되었다. 기분좋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입한 후, 3권중 무엇을 먼저 접할까 하다가 제목보고 먼저 손에 든 공허한 십자가. 이번 작품의 주제는 사형제도이다. 단순히 사형제도에 대한 고찰만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사형을 받을만큼의 큰 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과연 속죄를 하느냐? 속죄없이 단순한 사형만으로 죄값을 치룰 수 있는지, 그렇다면 남은 피해자의 가족들은 어떤 보상이나 치유를 받을 수 있는지.. 단순히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이였던 나 자신도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진행됨과 동시에 한곳으로 모이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심리묘사 및 .. 더보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특유의 긍적적인 마인드로 스팩타클한 인생을 살아온 스웨덴의 100세노인 알란 칼손. 이 세자리 숫자의 나이를 갖게 된날, 창문은 넘어 도망치며 펼쳐지는 황당한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었다. 2005년을 현제 시점으로 시작해 1905년의 이야기부터 과거 회상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특유의 긍정으로 여러번의 사선을 넘고 세계사에 큰 관여를 하며 살아온 그 이야기와 창문넘어 도망 친 후 일어나는 괴되면서도 즐거운 사건들, 그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특이한 과거의 특이한 등장인물들. 포레스트 검프보다 더욱 파란만장함을 보여주는 작품, 너무도 유쾌하게 읽었고 즐거운 기억이 될 듯 하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창문 넘어 도망친.. 더보기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상처받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느낌으로 써내려간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뷰작 키친.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 이렇게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키친과 만월은 같은 등장인물의 이야기로, 그리고 달빛 그림자는 다른 등장인물의 다른 이야기로 전개된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묵묵히 살아가며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조금은 동화같은 이야기들. 읽고 나면 잠시라도 시선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데뷰작이라 보기 힘들만큼 좋은 문체와 등장인물의 심리 표현, 세번째 읽을때도 느낌 다르게 다가오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희망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이다. 키친(2005)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01-.. 더보기